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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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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1. 00:00

<창세기 32:3~12> 에서에게 용서를 비는 야곱의 변화된 마음

 

 성경말씀 : 창세기 32:3~12

 

  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말씀묵상

 

가나안을 향하는 야곱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습니다. 형 에서와의 관계입니다

야곱의 원래 성향대로 한다면 가능한 한 에서와의 만남을 회피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에서를 피해 우회해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냥꾼이었던 에서가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가나안을 떠나 험한 산지가 많은 “세일 땅”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회피하지 않고 사람을 보내어 자신이 돌아왔다고 알리며 용서를 구합니다.

야곱은 “내 주 에서”와 “주의 종 야곱”이라는 표현을 하며 화해를 요청합니다.

어떻게 보면 자기 비하의 모습으로까지 보일 정도로 최대한 자신을 낮추는 모습으로 에서에게 나아갑니다.

오직 자신이 과거 형에게 잘못한 모든 것을 용서받기 원한다는 의사 표현을 전달합니다.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단지 하나님께만 용서받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당사자 간에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24,25)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과 화해하고 용서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를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신앙의 사람이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방식에 대한 증언입니다.

 

형 에서와의 화해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해결하고 넘어가고자 야곱의 태도에서 벧엘 언약 이후에 변화가 되어 가고 있는 야곱의 모습을 볼 수 잇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와의 화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가 장자권의 명분과 축복을 쟁취했다고 하지만, 실상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야곱이 가진 모든 것은 그가 인생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한 땀의 열매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선물로 여길 때, 그는 그 모든 소유로부터 자유로웠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과감하게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형과의 화해를 위해서 쓸 줄 알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만나 인생의 광야에서 새로운 신앙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 더 귀하고 소중한지를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보낸 사람들이 돌아와서 하는 보고에 야곱은 당황해합니다.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32:6).

형 에서가 야곱을 용서하기로 한 것인지 아닌지가 아직까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에서가 “사백 인”의 장정을 거느리고 온다는 것은 화해의 용서보다는 적대감의 표현으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곱의 마음을 가리켜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32:7)라고 표현합니다.

직면한 상황 앞에 짓눌리는 마음의 극한 고통과 좌절감의 표현입니다.

또한 오랜 세월동안 야곱의 마음을 부담스럽게 했던 뿌리 깊은 죄의식의 표출이었습니다.

 

남을 속이거나 피해를 입힌 사람들은 흔히 문제를 단순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가 용서해 달라는 말을 하는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해자는 늘 당사자간의 걸친 문제를 그렇게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거나 당한 사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 속에 살아간다는 사실을 흔히 망각합니다.

그래서 야곱은 당황합니다. 일단, 야곱은 문제 해결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합니다.

“자기와 함께 한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가로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32:7,8).

위기에 직면하면 본능적으로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을 강구합니다.

그렇기에 믿던 안 믿던 모든 사람은 직면한 위기 앞에 그 순간만큼은 기도하는 신앙인이 됩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 야곱의 기도를 들어보십시요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호소하는 기도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이름을 의지하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입니다.

 

 기     도 

 

 

 

 

내가 상처입힌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 뿐 아니라

당사자를 찾아가 용서를 빌 수 있는 용기를 허락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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