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qtman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Rss feed Tistory
구약 QT/창세기 2017. 2. 7. 00:00

<창세기 34:1~10> 가치 중립적인 것에 대한 경계

 

 성경말씀 : 창세기 34:1~10

  1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의 딸들을 보러 나갔더니 

  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의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3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4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6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7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하지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8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하건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라 

  9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데려가고 

10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주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말씀묵상

야곱은 에서와 헤어진 뒤 세겜땅에서 정착을 합니다.

세겜에 가나안 지역에 속하였기에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하나님과의 벧엘 언약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평안히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해 주시면 벧엘에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겠다는 서원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라반도 에서도 자신을 둘러싼 어두운 그립자들이 물러난 뒤 평안해지면서 하나님 은혜를 또 망각한 것입니다.

세겜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도시 문명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그에 비해 벧엘은 광야지대로서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야곱은 어쨌든 세겜도 가나안이라는 이유로 그곳에 정착을 한 것입니다. 

게다가 세겜은 벧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이것이 야곱의 마음에 안위를 주었을지도 모릅니다.

신앙의 편의주의가 성행하는 곳입니다. 유별나게 믿지 말자는 것입니다.

 

34장은 바로 벧엘로 가지 아니한 세겜에서의 야곱의 가정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1절을 보면 야곱의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보러 나갔다는 것은 이방 풍물을 단지 구경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땅 여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교제를 나누며 그 땅  풍속을 배우고 즐기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디나는 오늘 하루 구경하러 나간 것이 아니라 이미 그곳의 문화에 어느 정도 젖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디나의 태도는 야곱에서 보고 배운 것일 것입니다

이방문화에 대한 저항감이나 경계가 전혀 없이 나갔습니다.

시골서 자란 디나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를 것입니다.

아마도 디나는 이방 문화 구경하는 것쯤이야 하고 나갔을 것입니다.

왜냐한며 그런 것은 모두가 가치중립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그 축제를 즐기지 않으면 못견딜 만큼 디나는 세겜의 문화에 젖어든 것입니다.


사단은 언제나 지극히 작은 것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공격해 옵니다.

처음부터 큰 것으로 공격하면 우리의 방어기제가 반사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디나의 작은 행동이 야곱의 가정과 세겜성에 걷 잡을 수 없는 평지풍파를 일으킵니다.

자기 자신만 해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속한 공동체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성경 안에 흘러내려오는 중요한 흐름은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5:19)는 선포입니다.

참담한 사건 뒤에는 의외로 지극히 작은 한 개인의 부주의한 행동과 죄악이 존재합니다.

그런 엄청난 결과를 빚어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집단과 사회가 가진 문제에 대한 시시비비를 묻기 전에 먼저 한 개인이 결단한 선택적 삶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선포하며 각성을 요청합니다.


모든 사회 문제는 한 사람이 택한 부주의하거나 잘못된 삶의 방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성경은 그러한 사회 문제의 극복을 한 사람 한 사람이 참된 믿음으로 말미암아 올바른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증거합니다.

이 가운데 임하셔서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의 역사가 증언됩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은 디나와 세겜이라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문제가 집안과 부족의 문제를 뛰어넘어서 종교적 문제로까지 왜곡되어 비화되는 내용입니다.

이로써 전체를 죽이고 죽는 학살의 참담한 실상에 이르는 과정이 증언됩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에 엄청난 파장을 갖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기     도 

가치중립적인 사안들에 대해 늘 조심하게 하시고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4:1~4

 

,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