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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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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2. 17. 00:00

<창세기 35:1~5 ④> 간절한 기도 가운데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성경말씀 : 창세기 35:1~5

 

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2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4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들과 자기 귀에 있는 귀고리들을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들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고 

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말씀묵상

 

이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세겜의 삶을 정리하고 벧엘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러한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시사 하나님께서는 그의 근심거리를 일순간에 제거해 주십니다.

성경은 그 사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5절)

가나안 족속의 보복 공격을 두려워 하여 전전긍긍하던 야곱에게 하나님의 선물이 주어진 것입니다.

 

사실 벧엘로 올라가는 사건은 야곱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행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야곱은 세겜에서 자신의 아들들이 저지른 학살 사건으로 인한 보복의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야곱은 세겜에서의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의 영적인 상태와 상관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그저 자신의 상황이 죽게 된 것을 놓고 두려움과 근심 가운데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의 보복 공격을 없게 해달라는 기도의 응답은 하시지 않으시고 대신 세겜에서 일어나 벧엘로 갈 것을 야곱에게 명하셨습니다.

그때서야 야곱은 자신의 세겜에서의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세겜에서의 삶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가는 결단을 한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벧엘로 올라가라고만 말씀하셨지 나머지 구체적인 실행 사항들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난 후에 스스로 벧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았던 것입니다.

 

결국 가나안 부족들의 보복 공격에 대한 두려움이 야곱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데까지 이르게 한 것입니다.

 

야곱의 가족들은 순종하여 세겜을 떠나기전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모든 이방 신상과 장신구를 세겜의 상수리 나무 밑에 묻습니다.

세겜의 상수리나무는 그의 조부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 가나안에 들어와서 첫번째로 하나님께 단을 쌓았던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야곱이 바로 그곳에 모든 이방신상들을 묻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야곱의 가족이 세겜의 상수리나무 밑에 이방 신상을 묻고 있는 행동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앞에 철저히 순종하며 아브라함의 언약을 계승하고 있는 야곱의 가족들을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보호하십니다.

그래서 아예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주어 야곱의 일행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야곱은 자신이 세겜에서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구한 기도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야곱의 기도가 응답 받는 과정을 살펴 보십시요.

야곱은 처음에 문제해결을 위해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문제해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야곱은 그 기도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겜에서의 자신의 영적상태에 대해 적나라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현재 자기가 기도하고 있는 그 문제가 아닌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세겜의 삶을 정리하고  벧엘로 떠나는 결단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벧엘을 향해 떠날때 야곱이 원래 기도했던 문제들은 모두 해결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즉각적인 기도의 응답 여부와는 상관없이 절박한 상황을 놓고 꾸준히 간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하게 되는 것은 대부분 우리 육신의 삶에 곤고한 문제들을 만났을 때입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사람이 자신의 영적상태를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 기도의 응답은 해주시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더 중요한 문제가 내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깨달음을 주시는대로 우리는 즉시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만 합니다.

그리 할때에 원래 우리가 기도하던 문제거리도 어느 순간 사라져 없어졌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     도 

 

 

 

 

기도 가운데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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