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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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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3. 6. 00:00

<창세기 37:23~28> 인간은 기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성경말씀 : 창세기 37:23~28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25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본즉 한 무리의 이스마엘 사람들이 길르앗에서 오는데

      그 낙타들에 향품과 유향과 몰약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는지라 

26  유다가 자기 형제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덮어둔들 무엇이 유익할까 

27  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고 그에게 우리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 

28  그 때에 미디안 사람 상인들이 지나가고 있는지라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리고

      은 이십에 그를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그 상인들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말씀묵상

 

요셉이 형들에게 당도하자 그들은 요셉의 채색옷부터 벗겼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가진 아버지의 사랑과 영광을 빼앗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셉을 물이 없는 구덩이 속에 집어넣습니다.

이것은 요셉을 뙤약 빛에서 말라 죽이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그들은 태연하게 음식을 먹습니다.

성경이 그들이 음식을 먹은 것을 왜 기록했을까요?

그만큼 그들이 악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상태가 불안하거나 두려움이 있을 때에는 음식이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음식을 태연하게 넘기고 있다는 것은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 전혀 가책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요셉은 구덩이 속에서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며 애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동생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식만 먹고 있는 형들을 통해 하나님은 인간이 가진 죄성과 전혀 기대하지 못할 소망 없는 존재임을 요셉에게 확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으 미워한다고 해도 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골육이기에 의지하는 바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신이 애원하면 형들이 그래도 자비를 베풀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요셉은 버림을 당했습니다. 이때 요셉의 마음이 얼마나 처참했겠습니까? 

가장 측근에게 배반을 당할때 느끼는 인간에 대한 실망감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형들의 태도를 보면서 요셉은 인간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모두 버렸을 것입니다.

그 물이 없는 깊은 구덩이 속에서 기대할 것이라고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 없다는 것을 요셉은 절절히 느꼈을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사람은 기대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요셉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하였습니다.

이 마음이 요셉으로 하여금 고난의 세월을 극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요셉이 형들에 대한 기대감을 버렸기에 그들을 미워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애굽의 촐리가 된 후 그의 형들이 찾아 왔을 때  요셉의 반응을 보면 요셉이 그의 형들에 대한 미움이나 서운한 감정을 마음속에 전혀 품고 있지 않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구덩이에 갇혔을때 이미 형들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그렇게 악한 존재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이 남아 있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왜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낍니까?

부부이기에 원하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을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입니다.

인간은 기대거나 의지할 존재가 아니라 그저 사랑을 베풀 존재라는 것을 마음에 새길 때 가정에 평화도 올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기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대해 봐야 상처만 받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기중심적이요 자기의 유익을 따라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서나 직장에서나 사람에게 기대치를 두지 마십시오.

괜히 상처받고 서운함 감정만 남습니다. 

인간이란 본래 다 그렇고 그런 존재들입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갖힌 사건은 앞으로 다가올 고난의 서막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러나 요셉은 이 구덩이에서 인간에 대한 모든 기대치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대하는 인생으로의 전환점을 삼습니다.

당신의 삶 가운데서도 가장 사랑하고 믿었던 것에 의해 -그 대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상관없이- 버림을 당한 뒤에 찾아오는 분노와 쓸쓸함이 상처로 남아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구덩이 속을 자신이 믿고 기대해 왔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께만 기대하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으십시오.

 

 기     도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게 하시고 철저히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3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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