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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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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창세기 2017. 4. 24. 00:00

<창세기 45:1~15 (3)>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통로입니다.

 

 성경말씀 : 창세기 45:1~15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말씀묵상

 

요셉이 형들에게 자기 자신을 밝히는 모습을 보면 자기 자랑이나 과시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차원임을 알기에 자신은 그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된 것이지 자신의 착함이나 유혹을 이긴 이김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섭리의 차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요셉은 그의 형들을 용서해 주고 말 것이 없었습니다.

용서라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해를 끼쳤을때 해당되는 것인데 지금 요셉의 관점에서는 형들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섭리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요셉에게 자신이 애굽에 팔려 온 것은 형들의 짓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용서와 사랑은 인간의 마음과 의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깊은 인식이 있을때 가능한 것입니다.

 

요셉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을 하나님의 섭리 차원을 잘 이해하고 해석하고 있음은 그의 말에서 더욱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자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로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 자를 삼으셨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7-9절)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이곳에 먼저 보냈다는 말은 요셉이 아브라함의 언약이 자신의 생애를 통해 성취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두 동강이로 쪼갠 짐승 사이로 지나가는 횃불언약을 맺으면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창15:13-16)

 

족장들에게 있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후손 대대로 가르쳐서 전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요셉도 그 아비와 함께 지내면서 그의 조상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항상 들으며 자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식하면서 자신이 애굽에 팔여 온 것은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하신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제 그의 다음 말을 들어보십시요

요셉은 자신의 위치를 애굽의 총리로 표현하지 않고  “바로의 아비를 삼으시며 그 온 집안의 주를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치리자로 삼으셨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왜 애굽의 총리란 위치를 이런 식으로 길게 표현했을까요?

 

요셉은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 형제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할 것” (27:29)이란 야곱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이 지금 자신의 생애를 통해 성취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야곱이 애굽으로 이주해서 바로를 만난 후 바로를 축복하는데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면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가 야곱을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축복해 준다는 것은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야곱은 지금 얻어 먹기 위해 신세를 지러 오는 입장에 서 있고 바로는 신과 같은 절대적 권위를 지닌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게 된 것은 야곱에게 주신 언약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러므로 함의 땅에 셈의 후손이 얻어먹으러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셈의 후손이 함의 주로 들어간 것입니다. 노아가 그 후손들에게 한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요셉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고자 또 다른 중요한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요셉의 생애는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통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셉도 이제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자신이 처음에 꿈을 꾸었을때는 그 꿈이 자신에게 향한 꿈일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자신이 꾼 꿈도 자기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 조상들에게 축복하신 하나님의 언약선상에서 주어진 것이요 그 언약이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 하나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요셉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야곱의 그 언약이 요셉을 통하여 완성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이란 야곱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완성하시는 차원에서 사용되어지는 계시를 드러내는 도구인 것입니다.

총리 자리 자체가 자신 개인의 것이 아니라  야곱 가문 전체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전혀 자랑하거나 과시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다고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가져야할 자세입니다.

바울이 죽도록 충성하고서 무어라고 합니까?

고린도전서 15:10절에 보면  “그러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요셉이 자신을 알리면서 자신의 고생담이나 자신의 인내나 자신의 꿈을 해석한 능력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셨고, 자신을 부르시고 이 일을 이루어내셨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애는 성경에서 축복하신 모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통로입니다.

내 삶이라고 해서 나의 것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때문에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우리는 자랑할 것도, 실망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섭리를 지켜보며 감사하고 그 하나님을 증거하는 일만 있을 뿐입니다.

 

 기     도 

 

 

 

 

내 삶을 나의 것으로 여기지 말게 하시고

오직 성경의 약속이 성취되어 가는 통로임을 명심하게 하사

우리의 생애에서 겪는 고난과 영광으로 일희일비하는 좁은 인생이 되지 않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감사하고 당신의 뜻만을 증거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창세기 4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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