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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출애굽기 2017. 8. 31. 00:00<출애굽기 16:19~21> 일용할 양식
성경말씀 : 출애굽기 16:19~21 |
19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20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21 무리가 아침마다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고 햇볕이 뜨겁게 쬐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말씀묵상 |
만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시고자 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만나를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만나는 매일 필요한 일용한 양식으로만 주어졌습니다. 그것을 쌓아둘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보십시오.
모세는 만나를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여기서 아침은 다음날 아침을 말합니다.
즉 만나는 매일 내리는 것이기에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명령을 어기고 일부를 아침까지 남겨두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동물은 배고픔만 채우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나타나도 거들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배고픔을 채우고서도 남기고 쌓아두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인간의 죄성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이러한 인간의 본능이 작용했습니다.
어차피 하루하루 만나를 취하면 신선하고 좋을텐데 좀 더 쌓아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일단은 모아두고 저축을 해야만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풍겼습니다.
썩은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그렇게 쌓아 놓는 것들은 결국엔 썩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그 썩어질 것을 위해 쌓고 쌓으며 더 쌓아 놓으려고 합니다.
4절에서 언급했지만 만나를 매일 취하게 되는 것이 시험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인간의 이러한 죄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있음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쌓아두고 남기려는 저변에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만나가 매일 내렸지만 혹시 내일 아침에 내리지 않으면 어찌하나 하는 염려가 생긴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만나를 주시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는 다양한 가능성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편으론 하나님의 섬기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 이외의 다른 보장책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용할 만나로 주신 것은 매일매일을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갈구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르밧 과부의 이야기를 보십시오.
자기 아들과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을 엘리야에게 준 믿음을 보고 하나님께서 그녀가 굶지 않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통에 밀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매일 매일 먹을 수 있는 필요한 만큼의 양만 나왔다는 것입니다.
기왕에 주시는 것인데 기름통과 밀가루통이 차고 넘쳐서 그것을 팔았더라면 얼마나 큰 돈을 벌었겠습니까?
그렇게 되었다면 그 여인은 재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그녀가 영적으로는 빈곤해졌을 것입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일반적으로 월급이나 연봉으로 생활을 영위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과 태도는 일용직을 갖고 사는 자들과 같은 태도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일할 수 있는 건강과 직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날마다 주시는 은혜를 사모하며 갈망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 도 |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온저히 신뢰하게 하시고
날마다 하나님 은혜를 사모하며 갈구하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16:2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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