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3:7~11> 고독한 가운데 만나는 하나님

 

성경말씀 : 출애굽기 33:7~11

  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11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말씀묵상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몸에서 모든 단장품들을 제거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행동들이 마침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이제 진밖에 멀리 회막을 지어놓고 백성들로 하여금 그 회막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왜 진 밖을 떠나 회막으로 나아가게 하였을까요?

본문을 보면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다 진 밖으로 나아가며” 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즉 회막에서 하나님을 만나고자 한 것입니다.

굳이 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진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도 될터인데 왜 진밖 멀리서 하나님을 만나려고 했을까요?

진은 이스라엘 거주 지역입니다.

그곳은 세상의 분주하고 시끄러운 소리들이 울려 퍼지고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기에는 너무나도 소란스러운 곳입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영적상태나 자신의 신앙태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보다는 자신들의 일상적인 일들에만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세속적이 그리스도인인 붐비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수 많은 프로그램과 행사들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곳에 생명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이 매끄럽기는 한데 성령의 임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중에는 지금 인간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곳도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영적위기 상황에 어울리는 긴장감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고독한 시간을 회막에서 가졌습니다.

거룩한 기도의 영은 방법을 찾아 다니기에 바쁜 사람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절박한 마음으로 고독한 가운데 기다리는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일을 위해 우릴 부르시지 않고 관계를 위해 부르셨습니다. 

그 관계는 기도를 통해 가장 잘 경험됩니다.

하나님과 홀로 고독한 시간을 갖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그 마음을 전수 받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막으로 나아온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회막은 단수로 씌여졌습니다. 즉 회막을 하나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회막 하나면 될 정도의 사람만이 진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소수의 사람이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께 엄중한 경고를 받았지만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은 것은 아닙니다.

어느 시대건 깨어서 여호와를 간절히 앙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깨어서 은혜를 사모하는 소수의 백성들이 조용히 모세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것은 틀에 짜여진 종교적인 프로그램이 아니었습니다.

나와 하나님만이 갖는 고독의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구름기둥을 보았습니다.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갈망하십니까?

진 밖을 벗어 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고독한 시간을 위해 주어진 회막으로 여호와를 앙망하며 나아가십시오.

 

기     도

주님과 홀로 대면할 수 있는 고독한 시간을 즐기게 하소서

 

내일말씀 : 출애굽기 3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