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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시니이다 (시편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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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양식/마태/마가복음 2016. 7. 23. 00:00

오늘의 영혼을 위한 양식 : 주님을 위한 거룩한 과소비

 

 성경말씀 : 마가복음 14:4-5

어떤 사람들이 분 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말씀묵상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며칠 전 예수님이 베다니에 사는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있었던 일입니다.

한 여자가 값진 향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향유 옥합은 보통 당시의 여인들이 결혼 지참금으로 오랜 세월동안 마련하던 것으로 노동자의 1년 품삯보다 높은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그 귀한 향유의 냄새가 순식간에 온 집안을 가득 채웠을 것인데 그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때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그들은 말하기를 그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을 구제했다면 더 가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 여인을 책망했습니다.

일종의 과소비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여인 대신 예수님이 대답해주셨습니다.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6-8절).

 

예수님도 가난한 자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명절 때 제자들을 통해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는 일도 꾸준히 하셨습니다(요 13:29 참조).

그런데 이 여인이 행한 일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해석이 달랐습니다.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데 그 장사(葬事)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9절).

이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단 한 번인 것처럼 단회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도 예수님으로 인해 생명 얻은 사람들이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거룩한 과소비’를 원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기꺼이 우리 자신을 드릴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     도 

예수님께 향유를 바쳤던 여인처럼 제 인생의 가장 귀한 것을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소서

제게는 무엇을 원하실지 민감하게 주님을 향해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 이 글은 직장사역연구소 원용일·방선기 목사님의 글을 편집·인용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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